[이슈+] 게임업계 '메갈' 사상검증…낙인찍기 vs 당연한 권리

입력 2018-06-14 10:59  

반대 측 "무분별한 낙인찍기 2차 피해 양산"
찬성 측 "반사회적 활동 정당화할 수 없어"





"더 이상 여성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피해로 고립되지 않고 새로운 비전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

게임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차별적인 사상검증에 맞서기 위해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들이 뭉쳤다. 이들은 지난 11일 '여성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연대'라는 이름의 연대를 출범했다.

연대는 "(게임이) 2016년 7월 이래로 서브컬쳐 산업의 주요 얼굴을 맡고 있지만, 정작 업계 내 공격의 대상이 되고 보호받지 못하는 개인 여성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연대를 위해 출범했다"며 "여성 작가들의 생존과 활발한 활동을 위해 연대에 함께 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극단적 페미니즘 활동에 동조한 이들을 옹호할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이성 혐오, 약자 조롱 등 반사회적 활동을 배척하는 행위를 두고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는 논리다.

게임업계에 극단적 페미니즘 커뮤니티 사이트 '메갈리아'(이하 메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넥슨 '클로저스' 성우 교체는 물론 데스티니 차일드·소녀전선·클로저스·마녀의샘3·데스티니 차일드 등에서 캐릭터와 일러스트가 교체됐다. 이들이 메갈과 관련된 직접적인 활동을 벌였거나 논란이 된 이들의 의사에 동조한 것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의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반대하는 이들은 "여성 프리랜서 작가들이 비합리적인 이유로 무분별한 공격에 희생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게임업체들이 이용자들을 앞세워 무분별한 낙인찍기에 동조하고 있으며, 반사회적 활동이라는 해석도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여성 게이머 모임 한 회원은 "업체들이 당사자 동의 없는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2차 피해가 양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찬성 측은 "주요 소비층인 남성을 혐오하는 이들에 대한 문제제기는 정당하고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한다. 사상의 자유는 존중돼야 할 당연한 가치지만 사상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반사회적 활동까지 정당화할 순 없다는 지적이다. 중견게임사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다 보니 강경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말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연대가 출범함에 따라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 게임업체를 상대로 한 법적 분쟁도 일어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이 메갈 논란에 특히 민감한 이유는 이용자 개개인이 콘텐츠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라며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공정한 대우와 게임산업 발전을 이끌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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