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 논란이 불거졌다. 그가 내건 낙선 현수막에는 당명도 당 색깔도 넣지 않고 자신의 이름만 적었기 때문이다.
안철수 전 후보는 선거 패배 후 이틀 뒤인 15일,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딸 설희씨의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졸업식 참석을 위해서다. 떠나기 직전 안철수 전 후보는 서울 전역에 낙선인사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은 흰 바탕에 남색 계열의 큰 글씨로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안철수 드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이같은 안철수 전 후보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연 이 사람이 당을 생각하고 있었느냐는 지적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거가 끝난 다음에 후보들은 자기가 기대한 것보다 성적이 안 나오면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다. 그러면 그 화를 달래는 것도 조직의 리더의 하나의 관점이다"며 "그 분노에 대해 안 위원장이 처리를 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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