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형 기자 ]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공동 투자에 이어 업무 협업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20일 네이버가 제공하는 간편 결제서비스인 네이버페이에서 미래에셋대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페이에서 CMA 계좌를 개설해 간편결제계좌로 등록해 놓으면 우대금리 혜택은 물론 쇼핑까지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CMA 계좌는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이 가능해 단기자금 재테크용으로도 활용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올해 12월 말까지 선착순 15만 명에게 최대 연 3%(세전) 우대금리를 300만원 한도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섭 미래에셋대우 디지털Biz본부장은 “네이버페이에서 CMA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공동으로 투자 전선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도 했다. 올 들어선 네이버 판교 알파돔 씨티, 중국 유니콘 기업 디디추싱, 아시아 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 펀드 등에 함께 투자했다.
업무 협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네이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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