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리가 잘 돼야 하는 이유, 팬들 때문"…'겸손돌' 뉴키드를 만나다

입력 2018-08-03 11:03   수정 2018-08-03 11:42

신인 아이돌 뉴키드, 데뷔전 '태양계' 될뻔한 사연 들어보니…



세계 음악 시장에서 K-POP의 위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를 넘어 월드투어를 다니는 아이돌을 뉴스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한국어로 된 노래를 유창하게 따라부르며 열광하는 해외 팬들을 보는 모습도 이제는 익숙하다. 이렇듯 K-POP 아이돌 그룹은 전세계 음악의 주류 뮤지션이 됐다.

그래서일까. 아이돌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으로 떠올랐다. 그야말로 아이돌 전성시대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다르게 이야기하면 아이돌로 성공하기 위한 경쟁 역시 전에 비해 훨씬 치열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아이돌이 탄생하고 사라진다. 핑크빛 미래만을 꿈꾸며 도전하기에는 위험성이 큰 것이다.

이런 정글같은 가요계에 모든 것을 걸고 출사표를 던진 아이돌 그룹이 있다. 바로 신인 아이돌 '뉴키드'(Newkidd)가 그 주인공이다. 지한솔, 진권, 윤민, 우철, 휘, 최지안 이렇게 6명으로 구성된 뉴키드를 지난달 31일 직접 만났다.

▲데뷔 앨범이지만 사실 프리데뷔를 했었다.

-진권-
지안과 휘가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팬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번 활동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 드려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는 개인 개성보다는 뉴키드라는 '원 팀'의 매력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멤버 전원이 노랗게 염색했다. 저희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지안과 휘는 새로 합류했다. 자기 소개를 한다면

-지안-
저는 춤과 노래 쪽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네 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 콩쿠르에 나가서 상도 받았고 그래서 클래식 쪽으로 진학할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TV에서 아이돌 선배님들의 무대를 봤는데 자꾸 생각이 났다. 그 때 제 몸무게가 80kg 정도로 많이 나갔는데 부모님께서 "살 뺄 의지도 없으면서 가수를 어떻게 하겠냐"고 하시면서 반대하셨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 1년만 기다려 달라. 1년 안에 살을 빼면 가수를 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실제로 노력을 해서 살을 엄청 뺐다. 부모님이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가수를 허락해주셨고 이렇게 뉴키드에 합류하게 됐다.

-휘-
저의 이름인 '휘'는 '아름다울 휘'와 휘파람 소리의 '휘'를 담아 활동명으로 지었다. 뉴키드에서 메인보컬을 담당하고 있고 각종 재주가 많다고 생각한다. 걸그룹 춤에도 자신있고 어릴 때부터 무용과 태권도를 배워서 몸이 유연하다. 특히 다리 찢는 것에 자신있다. 기회가 된다면 방송에서 저의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타이틀 곡인 '슈팅스타'는 어떤 곡인가

-진권-
'슈팅스타'는 사랑에 빠진 이성에게 짝사랑을 과감하게 고백하는 소년의 풋풋한 감성이 담긴 곡이다.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확 왔다. 리드미컬한 리듬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잘 어우러져서 아마 팬들께서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지한솔-
'슈팅스타'를 처음 들었을 때 되게 춤이 추고 싶었다. 그 정도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춤이고 또 녹음하면서도 저희가 호흡이 되게 좋아서 즐겁게 녹음했다. 멤버들하고 같이 녹음을 하다가 느낌이 좋아서 목표도 생겼다. 이 곡의 제목과 똑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슈팅스타'라는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저희가 그 아이스트림을 정말 좋아한다. 저희가 잘돼서 그 아이스크림 광고를 꼭 찍고 싶다. 팬들 만날 때도 항상 같은 이야기를 하며 어필하고 있다.

▲아직 신인이다.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진권-
저희가 신인이어서 어느 무대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저희가 스쿨 투어를 돌면서 각 학교를 방문하고 공연을 가졌다. 학생들한테는 강당에서 수업을 한다고 이야기를 해놓고 저희가 깜짝 등장해서 무대를 보여드리는 컨셉이었다. 무대에 한 번, 한 번 오를 때마다 감사하고 다 기억에 남는데 유독 기억나는 무대가 있다. 저희가 어느 여고를 방문했었는데 너무 호응을 크게 해주시고 '뉴키드' 이름을 불러주셔서 너무나 큰 감동이었다. 더 연습을 많이 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

-우철-
저도 그 여고 무대가 기억난다. 신기한 게 '뉴키드'라는 저희 이름을 또 어떻게 다들 아시더라. 많이 호응해주셔서 되게 신기하고 감사했다.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멤버들끼리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은 어땠나

-진권-
처음에 윤민이를 봤을 때 얼굴이 너무 작고 키가 커서 비율이 굉장히 좋아보이더라. 너무 매력적이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우철이는 오디션 때 춤을 추고 있었다. 근데 그 모습이 되게 멋있고 또 귀여웠다. 진짜 진지하게 오디션에 임하는 모습이 엄청 귀여웠다. 그리고 한솔이 형은 연습실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한솔이 형이 저희와 같은 팀인 줄 몰랐다. 그냥 춤 잘추시는 형인줄로만 알았다. 근데 춤을 너무 잘추셔서 진짜 깜짝 놀랐다. 그 다음에 지안이 형도 처음에 오디션에서 만났는데 춤을 너무 잘 추시고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형이어서 같은 팀을 하는 게 되게 좋았다. 휘는 걸그룹 춤을 엄청 잘춘다. 처음 만날 때도 걸그룹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잘춰서 진짜 깜짝 놀랐다. 춤선은 말할 것도 없고 표정까지 새침하게 걸그룹처럼 하는데 정말 신기하고 매력있었다.

-지한솔-
윤민이를 처음 봤을 때 모델처럼 키도 크고 비주얼이 장난아니어서 시선이 확 갔다. 보면 아시겠지만 옷핏도 잘 받는다. 첫인상도 되게 좋았다. 선해보이고 또 실제로도 엄청 착하더라. 제가 춤연습할 때 영상 찍는 걸 부탁하면 한 번도 거절하거나 짜증낸 적이 없다. 다 찍어주고 제가 춤 연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래도 틀어줬다. 비주얼만큼 인성도 멋진 친구다.

-휘-
한솔이 형하고 팀을 같이 한다고 했을 때 한솔이 형은 이미 인지도가 어느 정도 쌓여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처음 봤을 때 연예인을 본듯한 느낌이었고 또 그래서 낯설고 살짝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도 들었다. 그러다가 같이 춤 연습을 했는데 저희를 잘 이끌어주고 되게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한솔이 형이 이야기할 때 어느 포인트에서 살짝 귀여울 때가 있다. 그때, "이래서 팬들이 한솔이형을 이렇게 좋아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철-
일단 윤민이 형은 인상이 되게 귀여웠다. 한솔이 형은 춤을 너무 잘 춰서 형한테 춤을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진권이형은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휘가 태권도도 잘하고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해서 유연성이 되게 좋다. 그런데 어느 날 쉬는 시간에 앉아 있는데 그때도 다리를 찢고 앉아 있더라. 진짜 깜짝 놀랐다.
▲팀이름이 '뉴키드'인데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

-윤민-
저희가 원래 팀이름이 '뉴키드'전에 다른 이름이 될 뻔한 에피소드가 있다. 저희가 뉴키드라는 이름으로 확정되기 전에 컬투쇼 선배님들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다. "저희가 이제 보이그룹이 만들어지는데 어떤 이름을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사연을 보냈다. 그랬더니 컬투쇼 선배님들께서 저희에게 '태양계'라는 이름이 어떠냐고 그랬다. 그때 저희 멤버들 모두 다 빵 터졌다. 저희가 비록 '태양계'가 되지 않고 '뉴키드'가 됐지만 컬투쇼 선배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사연 채택이 되서 네비게이션 선물도 받았다. 잘 쓰고 있다.

▲멤버 전원 헤어스타일이 다 노란색이다.

-우철-
뉴키드가 헤어스타일을 통일한 건 '원 팀'으로서의 각오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었다. 누가 더 돋보이고 그런 것보다 모두가 성장하고픈 마음으로 하나의 색깔로 염색을 했다. 근데 이 색을 만들기까지 탈색을 반복하고 염색하고, 그 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했더니 두피가 많이 상하더라.

-지한솔-
저 같은 경우는 유앤비 활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머리 색깔을 정말 자주 바꿔야만 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게 확실히 너무 자주 탈색을 하다보니 어지럽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했다. 머리가 아플 때도 있고 두피도 많이 상했는데 이 모든 과정들이 팬들에게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달에 일본 도쿄 팬미팅이 있다고 들었다.

-우철-
저희가 11일에 처음으로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게 됐다. 일본에서도 뉴키드라는 팀을 알리고 싶고, 일본 팬들 앞에서도 저희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처음으로 일본에서 팬들을 만나게 되서 기대도 되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걱정도 든다. 또 한가지 기대되는 건 저희가 이번에 일본에 공연을 하는 공연장이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한 장소라고 하더라. 선배님들의 열정과 좋은 인성을 닮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지한솔-
우철이 말이 맞다. 가수로 성공을 말하기 전에 더 중요한 게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초심돌'이 되는거다. 팬들이 많아지셔도, 저희가 엄청 성공하더라도 초심을 잃지 말자고 늘 같이 다짐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항상 겸손한 모습을 보여서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겸손돌', '인성돌'이 되자는 목표도 세웠다. 가장 중요한 목표다.

▲지한솔은 다리 부상을 입었었다.

-지한솔-
지금은 다리가 많이 나아서 얼마 전부터 무대에서 춤도 추게 됐다. 유앤비랑 뉴키드 두 팀 활동을 병행하는 게 처음에는 혼란스럽기도 했다. 각 팀의 컨셉이 다르고 경험치도 다르다. 항상 상황에 맞게 내가 해야하는 역할도 바뀌는 것 같다. 물론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도 솔직히 있다. 하지만 모두 다 저에게 주어진 기회이고 팬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귀한 경험이다.

▲지안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었다. '프로듀스48'을 보고 느낀 점은?

-지안-
방송을 보고 있는데 예전에 저의 모습들이 막 떠올랐다. 팬들을 위해 미션을 수행하고 땀 흘리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되게 빛나 보였다. 예전에 "멋진 무대를 보여주자"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연습했던 생각이 떠올라서 조금은 뭉클하기도 했다.
▲윤민은 웹드라마에 캐스팅 됐다.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은?

-윤민-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아직 제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게 어색한데 조금씩 긴장도 풀리면서 매 순간 배워나가고 있다.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고 멤버들도 조언을 해준다.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성실하게 배우겠다.

▲뉴키드로서 목표가 있다면?

-진권-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은 소망이 있다. 신인상은 딱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난다. 시상식 무대에도 서보고 싶고 데뷔 앨범을 성공적으로 팬들에게 전해드린 다음에는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윤민-
뉴키드는 이제 시작하는 아이돌이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들이 많다. 멤버들이 저의 칭찬을 많이 해줬는데 오히려 저는 우리 멤버들이 정말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기회가 생기는대로 팬들에게 저희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겠다. 저희의 성장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혹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공약은?

-휘-
아직 저희에게는 과분한 목표인 것 같으면서도 또 욕심이 나는 목표다.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팬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알아본 다음에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지한솔-
제가 데뷔 전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저희가 1위를 하게 되는 영광을 안는다면 카페를 하나 빌려서 팬들을 다 초대하고 싶다. 저희 머리 색깔이 노란색이지 않나. 커피도 보면 노랗고 갈색이 많다. 멤버별로 커피 종류를 하나 정해서 저는 아메리카노, 우철이는 카페 라떼, 윤민이는 바닐라 라떼, 이런 식으로 메뉴를 정해서 팬들에게 커피를 타드리고 싶다. 저희가 메뉴도 주문받고 커피도 타고 서빙도 하는 거다. 팬들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이다. 저희가 잘돼야 하는 이유는 팬들의 사랑을 보답해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꼭 1위를 해서 팬들을 '뉴키드 카페'로 초대하고 싶다.
▲뉴키드는 어떤 그룹?

뉴키드(NEWKIDD)는 지한솔, 진권, 윤민, 우철, 휘, 최지안으로 구성된 6인조 신인 아이돌이다. 지난해 11월 25일 첫 번째 프리뷰 앨범 '소년이 사랑할 때'를 발표한 뉴키드는 8개월 만에 소년의 여린 감성과 청량한 매력을 담은 두 번째 프리뷰 앨범 '보이, 보이, 보이(BOY, BOY, BOY)'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엑소의 '으르렁', '유니버스' 등을 작곡한 프로듀서 신혁과 현재 Mnet '프로듀스 48'에서 댄스 트레이너로 활약 중인 최영준 단장이 안무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한층 깊어지고 단단해진 뉴키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또 이번 활동을 앞두고 멤버 휘와 최지안이 새롭게 공개된데 이어, KBS2 '더유닛'을 통해 그룹 유앤비로 활동 중인 지한솔까지 합류하면서 정식 데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뉴키드 멤버들은 이 날 인터뷰 내내 팬들에 대한 사랑과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돌이 되겠다는 이 그룹이 머지 않아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의 마음까지 훔쳐 K-POP 최전선에서 한류를 이끌기를 기대해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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