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2년 만에 인상…정비요금·최저임금 인상 등 영향

입력 2018-08-05 16:45   수정 2018-08-05 16:47


자동차보험료가 약 2년 만에 오른 것으로 전망된다. 인상 폭은 최소 3∼4%, 시기는 오는 10월께로 예상된다.

5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 중이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2016년 말 이후 약 2년 만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 요인들이 누적됐다"며 "자동차 정비수가 협상이 이달 중 윤곽이 나오는 가운데, 손해율이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일부 대형 손보사가 하반기에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 요인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약 20%로 예상되는 정비요금 상승이 가장 직접적 인상 요인이다. 이 때문에 연간 보험금 지급이 3천억원 늘고, 보험료에 2.9%의 인상 압박을 가한다.

국토교통부는 적정 정비요금을 공표하면서 "국산차 수리비 증가로 2% 후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는 보험개발원의 추산을 인용한 바 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와 약 600개 정비업체의 등급 검증을 이번 주 중 마친다. 이를 토대로 8000개 정비업체들과 개별적으로 수가 계약을 맺는다.

업계 1위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보사들이 먼저 정비요금 상승을 반영한 자동차보험료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올리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 손보사들과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들이 시차를 두고 보험료를 따라 올린다.

올해 1분기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를 기록했다. 적정 손해율 77∼78%를 웃돌았다.

2분기 말 손해율 역시 80%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7월 들어 교통사고가 급증했다. 사고가 1% 증가하면 손해율은 0.7∼0.8% 상승한다.

손보협회는 7월 말 손해율이 6월 말보다 6%포인트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율이 90%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삼성·현대·DB·KB 등 '빅4'에 한화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를 더한 6개사 기준 7월 1∼26일 사고는 68만3491건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올해 6월 1∼26일보다도 8.5% 늘었다. 지난해 7월 1∼26일 사고는 62만7천949건으로 전월 동기 대비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올해 7월의 사고 증가율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폭염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비요금 인상, 손해율 악화 외에 최저임금 인상, 병원비 지급 증가 등도 자동차보험 적자를 키워 보험료 인상을 압박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한 대형 손보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일용임금이 5.6% 오르고, 그만큼 사고 때 지급되는 소득보상금(휴업손해, 상실수익액 등)이 늘어난다.

또 올해 7월부터 상급·종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자동차보험으로 청구되는 병원비가 연간 55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보험료 인상 압박 때문에 일부 중·소형 손보사는 이미 자동차보험 중 자차(자기차량 사고)담보의 요율만 소폭 올리는 등 미세 조정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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