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새 대표에 정동영 선출

입력 2018-08-05 18:06  


민주평화당 새 대표로 정동영(4선) 의원이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최고 득표를 얻어 당 대표에 당선됐다.

정 대표는 경쟁자인 최경환(초선)·유성엽(3선) 의원과 민영삼 최고위원, 이윤석 전 의원, 허영 인천시당위원장(기호순)을 따돌렸다.

민생개혁을 뜻하는 일명 '정동영 노선'을 내걸고 레이스를 펼쳤던 정 의원은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세간의 비판과 유성엽·최경환이라는 신진세력의 도전을 물리치고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1953년 전라북도 순창 출생으로 전주초·전주북중·전주고를 거쳐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반(反)유신 투쟁을 벌이다 투옥되기도 했고, MBC에 입사해선 LA특파원·뉴스데스크 앵커 등을 거치며 스타 기자로 활약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뒤 같은 해 15대 총선에서 전주시 덕진구에 출마해 전국 최다 득표로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고서 당시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 당내 소장파와 함께 '정풍 운동'을 주도했고, 40대 나이로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는 등 야권 간판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했다.

2003년 국회의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이해찬, 천정배 의원 등과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뒤 당의장을 지냈고, 노무현정부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어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여당인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나섰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역대 대선 사상 최다 득표 차로 패배하면서 정치인생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2009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전주 덕진을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지만, 2012년 19대 총선에 이어 2015년 관악을 재보선에서 거푸 쓴 맛을 봤고, 수차례 탈당을 반복한 것 때문에 이미지에 상처를 입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와 손잡고 호남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지만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문제로 내홍을 겪자 올해 2월 국민의당을 탈당해 평화당 창당에 동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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