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서울대 입장 들어보니…

입력 2018-08-17 17:53  


교육부의 17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방안'과 관련해 주요대학들은 "따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정시 모집 비율이 30%를 넘지 않는 주요 대학에서는 교육부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일괄적으로 모집 비율만 늘리면 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도록 각 대학에 권고하고 이를 충족한 대학만 재정지원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20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을 발표하면서 정시 모집 비율을 21.5% 정한 서울대는 당장 정시 비율을 최소 8.5% 포인트나 올려야 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부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학은 대한민국에 한 곳도 없을 것이다. 결국 30%를 모든 대학이 수용할 것이다. 서울대 입장에서는 당연히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로 늘리려면 본부가 일괄적으로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아닌 모집단위별로 학부나 학과에 요청하고 설득해야 한다. 어렵겠지만 국립대인 서울대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주요 사립대인 A대학 입학처장은 "밖에서는 1~2% 비율을 늘리는 게 뭐가 어렵겠냐고 말하겠지만 대학에는 상당히 버거운 일이다. 대학 입시전형은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매년 현장의 의견과 학생들의 입시 결과를 토대로 서서히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B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신입생 비율 중 예체능계가 많은 대학일수록 정시 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체능 특성상 수능 점수보다 실기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권고안에 따라야 하므로 학과별로 논의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시 비율이 20%가 되지 않는 고려대의 한 관계자는 "교육부 권고가 나와서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 교육부 권고안을 두고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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