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닉스진 등에도 투자
[ 이지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19일 오전 4시
구재상 전 미래에셋 부회장(사진)이 설립한 자산운용사 케이클라비스가 바이오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유틸렉스, 애니젠 등 비상장사에 이어 바이오닉스진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 등 상장 바이오사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이 이끄는 케이클라비스의 계열사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신기술 투자조합이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사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227만9185주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발행된 CB는 2년 만기이며 만기 이자율은 5.0%다. 케이클라비스가 1년 뒤부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만약 이 지분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회사 지분 18.4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일각에서 구 회장이 회사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현재 이 회사 최대주주는 지난 5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800만 주를 71억원에 사들여 지분 10.74%를 확보한 경동제약(특수관계인 포함)이다.
6월에는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와 마찬가지로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신기술 투자조합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닉스진 신주 130억원어치와 교환사채(EB) 89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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