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파문에 휩싸인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사진)이 모든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대웅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웅은 28일 윤 회장이 대웅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대웅제약의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회사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임직원들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오늘 대웅제약과 그 지주회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난다"고 말했다.
또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제 자신을 바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YTN은 전날 음성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재승 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회장은 "먼저 보도된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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