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日 노무라, 4년 연속 아리랑본드 발행

입력 2018-08-28 17:30  

사모로 20년물 500억원어치 발행
2015년 공모 데뷔 후 매년 조달
환헤지, 수급 등 각종 발행여건 양호
골드만삭스도 작년부터 꾸준히 발행



≪이 기사는 08월28일(1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본 최대 투자은행(IB)인 노무라그룹이 10개월 만에 아리랑본드(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를 찍는다. 2015년 처음 한국시장에 발을 들인 이후 4년 연속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9일 20년 만기 아리랑본드 5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금리는 연 3%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자는 1년마다 복리 방식으로 지급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부터 노무라가 해당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노무라는 2015년 첫 아리랑본드 1500억원어치를 공모 발행한 이후 매년 한국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도 공모로 500억원, 사모로 1300억원을 조달했다. 채권을 찍어 마련한 자금은 주로 한국 내 영업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이 회사는 이번 발행금액까지 합하면 한국에서 총 5000억원 조달할 전망이다.

여전히 외국기업이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데 드는 환헤지 비용부담이 적기 때문에 아리랑본드 발행여건은 양호하다. 지난 27일 기준 선물 환율에서 현물 환율을 뺀 지표인 원달러 스와프포인트(1년물 기준)는 –16원30전으로 지난해 초(-5원20전)보다 10원 이상 하락했다. 이 지표가 떨어질수록 외국인 투자자가 달러로 원화자산에 투자할 때 환손실을 방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줄어든다.

투자 수요도 풍부하다.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국내 보험사들이 지속적으로 장기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기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과 부채 만기를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 이같은 수급변화에 기업들의 장기 채권 발행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7월 만기 10년 이상 선순위 공모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8750억원으로 작년 연간 기록(1조13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영미계 IB 중 최초로 아리랑본드를 찍었던 골드만삭스도 이같은 발행여건을 긍정적으로 보고 올해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세 차례 아리랑본드를 찍어 1266억원을 마련했다. 지난해(300억원)보다 발행금액을 늘렸다.

IB업계 관계자는 “외국기업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조달한 자금을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아리랑본드 발행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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