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각국의 무역 갈등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 10월까지 변동성이 제한적인 국가들의 투자매력이 높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환율과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 폭이 컸던 지수들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났으나 근본적인 변동성 요인이 해결되지 못하면서 주 후반에는 다시 한번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터키의 연휴로 불안감이 진정되고, 멕시코와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합의로 긴장감이 완화되며 반등했던 글로벌 증시는 다시 한번 변동성이 확대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다시 경계감으로 전환되며 유럽과 중국 등 미국의 경계 대상 국가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NAFTA 재협상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2000억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부과 여부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경계감이 이어질 전망이란 관측이다.
최 연구원은 "장기화되는 불확실성 속에 국가별로 변동 요인에 따라 차별적인 흐름이 나타나는 경향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9~10월에는 통화정책회의와 환율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변동성이 제한적인 국가들의 매력도가 여전히 높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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