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진어묵, 동남아 공략 가속도

입력 2018-09-06 18:44  

싱가포르·필리핀 진출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륙
내년까지 10개 매장 출범

어묵 메뉴 다양화·고급화
올해 매출 1000억원 기대



[ 김태현 기자 ]
부산 어묵 기업인 삼진어묵(대표 박용준·사진)이 한류열풍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김에 이어 어묵을 수출 효자상품으로 보고 지원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삼진어묵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로골 지역에 있는 복합쇼핑몰인 센트럴 파크몰에 ‘삼진어묵(SAMJIN AMOOK)’ 매장을 열었다고 6일 발표했다. 센트럴 파크몰은 인도네시아 최대 복합쇼핑몰로 자카르타 중심 상권에 있어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인기 쇼핑몰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매년 5% 이상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 중산층을 중심으로 식품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진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도네시아의 삼진어묵 운영은 현지 식품기업인 해피컬처그룹이 맡았다. 인도네시아 지역 삼진어묵의 마스터 프랜차이저인 해피컬처그룹은 이번 1호점에 이어 내년까지 10호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진어묵 인도네시아점에서는 국내 삼진어묵으로부터 반제품을 비롯해 완제품까지 모든 재료를 공급받아 ‘어묵고로케(크로켓)’를 포함한 40여 종의 수제어묵을 현장에서 제조해 제공한다.

삼진어묵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쇼핑 중심지 오차드로드에 있는 이온오차드(ION Orchard) 쇼핑몰에 해외 첫 매장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8월에는 필리핀에도 진출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어묵의 세계화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각 지역에 맞는 음식으로 탈바꿈시켜 입맛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진어묵은 1953년부터 3대째 어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어묵 고로케’를 비롯해 고추튀김 어묵, 땡초말이, 김말이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그동안 반찬용 또는 국물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만 여겼던 어묵에 ‘깨끗하고 맛있는 고급음식’이란 새로운 이미지를 더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매출은 2013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870억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2013년 70여 명이던 직원 수는 올해 500명으로 늘었다. 점포를 기존 부산 본점 1곳에서 부산에 7곳, 대구 2곳, 천안과 대전에 각 1곳, 수도권에 10곳을 새로 늘리면서 직원 수도 함께 증가했다. 모두 정규직 직원이다.

박용준 대표는 “싱가포르와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한류열풍이 불어 한국 상품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점을 활용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했다”며 “앞으로 중국과 어묵 종주국인 일본 등에도 본격 진출해 부산어묵의 맛과 브랜드를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도 어묵 수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출액 5억달러를 넘어선 김에 이어 어묵산업을 수산식품 분야 혁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수출 효자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해 해외에서 국산 어묵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오는 11월 어묵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생산기반 조성,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어묵산업 종합 발전 방안을 완성해 발표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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