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예능 전성 시대' 추석 연휴 가볼만한 수도권 낚시 휴양지 Top 7

입력 2018-09-23 08:46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도시어부'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연일 화제다. '도시어부'뿐만 아니라 예능,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TV에는 낚시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전에 비해 부쩍 늘어나면서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낚시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이에 추석 연휴에 가족끼리 가볼만한 수도권 낚시 휴양지를 정리해봤다.

▲ 낚시꾼들에게 사랑받는 인천 영흥도
수도권 주변에서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낚시 휴양지를 찾다보면 가장 먼저 인천을 떠올리게 된다. 인천은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가볍게 나들이 다녀오기에 제격이다.

그 중에서도 인천 영흥도는 많은 낚시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영흥대교 밑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모이는 낚시 포인트가 있어 이곳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다만 위치상 물살이 세 안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이 곳은 낚시 포인트가 좋은 곳이다 보니 아침 일찍 가서 자리를 잡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으로 낚시 계획을 잡았다면 출발을 서둘러야 한다.


▲ "망둥이 잡으러 가자" 인천 강화도
인천 강화도 장화리는 망둥이 낚시로 유명하다. 장화리 낙조 조망지는 단단한 뻘을 가지고 있어 바닷물에 걸어들어가 낚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뻘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이곳은 낙조 조망지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넓게 펼쳐진 해변가에서 일몰과 함께 즐기는 강화도 장화리 낚시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에 더없이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망둥이 낚시를 즐겨보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물론 이때도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


▲지하철타고 갈 수 있는 낚시터 '오이도·대부도'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수도권 낚시터도 있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종점까지 가면 오이도역이 나온다. 오이도는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바닷가로 주변에는 시화방조제, 옥구공원 등의 명소가 있으며 갯벌체험, 승선체험, 바다낚시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도 낚시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시화방조제는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하고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넓어 언제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방파제를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아 온 가족이 다 모이는 추석연휴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이곳의 낚시포인트에는 우럭과 숭어, 광어가 많이 잡히며 오이선착장에서는 반나절 코스로 선상낚시를 운영 중이기때문에 취향에 따라 원하는 것을 이용할 수 있다.


▲떠오르는 서해안 관광 명소 경기 화성 궁평항
시선을 조금 더 아래로 돌리면 경기도 화성시의 궁평항을 찾는 것도 좋다. 궁평항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위치에 있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 화성시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궁평항 인근을 휴양지로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전국 낚시꾼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다.

궁평항 바다낚시터는 193m 폭 6~15m 규모로 바다위에 Y자 형태로 갖추고 있으며 입장료나 사용료는 없다. 또한 빼어난 자연경관과 낙조, 그리고 다양한 어종이 서식해 낚시꾼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장소다. 이에 화성시는 몰려드는 관광객과 낚시꾼들을 위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궁평항에서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궁평항에 위치한 수산물 직판장에서 원하는 어종의 물고기를 얼마든지 맛볼 수 있다. 아울러 화성시는 65년 만에 군 철조망 속에 갇혀 있던 1000여 그루의 소나무 숲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군 당국과 협의를 하고 지난 6월 700m 구간의 철조망을 제거하는 등 산책로를 조성했다.


▲'낚시 초보자에게 강력 추천' 인천 연안부두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추석연휴인 이맘 때는 한창 전어 낚시가 활기를 띄는 시기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인천의 연안부두는 전어 낚시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곳에서는 낚시로 바로 잡아서 먹는 전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연안부두는 낚시 난이도가 높지 않아 낚시 초보자들이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곳이다. 9월까지는 전어 낚시가 유명하고 10월부터는 고등어와 주꾸미 시즌이 찾아오기 때문에 TV 예능을 보고 낚시를 새롭게 배워보고 싶었던 사람들이라면 연안부두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충남 당진 난지도 해상 낚시터 개장

궁평항에서 조금 더 차를 몰고 내려가면 충남 당진에 새롭게 문을 연 낚시터를 만날 수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본부가 지난 13일 충남 당진시 난지도 인근 해역에 조성한 해상 낚시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약 5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이 해상 낚시터는 바다 위에 뜰 수 있는 부유식 구조물로 만들어졌으며 최대 68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또한 가두리 형태의 입어 낚시(그물에 물고기를 가둬놓고 하는 낚시)가 가능하게 설계돼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고 낚싯대가 없어도 간이 낚싯대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성인 3만 원, 학생(14세 이하) 1만 원, 7세 이하부터 무료다. 운영시간은 계절과 상관없이 오전 7시부터 16시까지 운영하며 야간(오후 7시~익일 06시)에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민물 낚시 즐기고 싶다면…" 경기 용인 용담저수지
민물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낚시와 관련된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곳인 경기도 용인시 용담저수지는 민물낚시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저수지 만수면적이 약 37만6859㎡(11만4000평)로 넓고 바닥이 수몰된 논과 밭이기 때문에 수초가 많이 자라 주로 붕어, 잉어, 동자개가 잡힌다.

또한 4.5㎞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둘레길을 따라 딸기·토마토 수확체험농장, 도자기체험농장도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낚시를 할 때는 물고기를 많이 잡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해경 관계자는 "추석 등 연휴 기간을 이용 낚시객 조업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낚시 어선업자와 낚시객들 스스로 법을 준수하고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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