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불씨 살려라"…공기업이 앞장 선다

입력 2018-10-11 17:10  

혁신성장 주역으로
新에너지 사업에 1조 투자
부산 스마트시티 조성 박차

조연 역할도 톡톡
'4차 산업혁명 추진단' 가동
中企 특허·기술개발 도와

사회적 가치 실현
경영 어려운 농가 回生사업
인도네시아 등에 봉사단 파견

취업난 해소에 기여
8개 전력 공기업 채용 확대
올해 2490명…56% 늘려



[ 서민준 기자 ]
혁신성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다. 혁신성장의 요체는 신시장 개척, 경영 혁신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다. 기업들은 ‘지금 혁신에 실패하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으로 혁신성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절박함은 공기업이라고 다르지 않다. 공기업들은 자체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민간 기업들의 혁신 도우미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성 강화’ 정책 기조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에도 일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 ‘장기 경영계획 KOGAS 2025’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에너지 사업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수소 분야 밸류체인 구축과 연료전지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LNG 화물차 개발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 등으로 2022년까지 혁신 중소기업 20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 낙동강 하류에 짓는 에코델타시티는 각종 혁신 기술로 수자원 이용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시티다. 물 공급을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해 수자원 이용을 효율화하고, 강과 도심을 연결하는 인공 물길을 만들어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같은 경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의 ‘굴 껍데기 폐기물 활용 탈황원료 개발사업’은 창의적인 발상으로 일자리 창출까지 성공한 사례다. 해안가에 무단 투기된 굴 껍데기를 활용해 발전소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인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프로젝트다. 어민들의 골칫거리 해결은 물론 지역 내 신규 일자리까지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올 6월 서울 용문시장엔 전기 누전이나 과부하 등 전기 사고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첨단 장치가 설치됐다. 이 장치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작품이다. 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혁신 기술을 활용해 ‘미리 몬’이라는 원격감시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전통시장, 장애인복지시설 등에도 보급하고 있다. 연말까지 총 4650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K-장보고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중소 협력사들의 글로벌 기업 벤더 등록과 수출 계약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총 781만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4차 산업혁명 추진단’이라는 혁신성장 전담조직을 두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특허맵 지원과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개발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해외 기관과 함께 방사성 폐기물 기술 교류와 전문가 양성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공헌·일자리 창출에 앞장

공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과 일자리 창출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산업 개척 등 혁신성장 사업 외에 대학생 서포터스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청년 실업도 완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우수 대학생 서포터에 대해선 한전 신입사원 채용 때 우대해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경영회생 지원사업’은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프로젝트로 각광받고 있다. 자연재해, 부채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의 농지를 공사가 매입해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매각 후에도 해당 농지를 최대 10년까지 임차해 영농을 지속할 수 있는 데다 임차 기간이 끝나면 농가에 우선 환매권을 보장한다.

한국남동발전은 해외 교류 확대를 위한 국제사회 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우타라주 지역에 32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 학교 운동장 개조, 교실 건물 도색은 물론 현지인과의 문화 교류 행사도 잇따라 열었다. 이런 해외봉사 활동은 한국과 남동발전의 브랜드 신뢰도를 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기업은 신규 채용 규모를 크게 확대해 취업난 해소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한전과 한전KPS, 남부발전,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한전KDN 등 8개 전력 공기업은 지난 5일 합동 채용박람회를 열고 올 하반기 1591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올 상반기 899명과 합쳐 총 2490명 규모로, 지난해(1591명)보다 56.5% 증가한 수치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ndFra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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