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지바 등 풍진 유행…보건당국 "임신부 여행 자제"

입력 2018-10-12 14:15   수정 2018-10-12 14:42


일본에서 올해 들어 수도권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증가한 풍진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여행 전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최근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여행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 위험이 높다. 따라서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해 면역력을 생성해야 한다. 하지만 임신 중에는 MMR 백신 등 접종이 금지된 만큼 면역력이 없는 임산부는 되도록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지역별로는 도쿄(239명)와 지바현(179명)을 중심으로 가나가와현(80명), 사이타마현(54명), 아이치현(44명), 이바라키현(28명) 등 도심 주변에서 풍진 보고가 늘었다. 지금은 시즈오카현, 오사카부, 효고현 등에서도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638명으로 여성(132명)보다 4.8배 높다. 남성은 30∼40대(남성 전체의 63%)에서, 여성은 20∼30대(여성 전체의 58%)에서 높게 나타났다.

일본에서 발생한 풍진환자 638명 중 577명은 자국 내에서 발생한 사례이며 불명 182명, 국외유입 11명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 받은 상태다. 2013년 이후부턴 매년 환자수가 20명 미만(지난해 7명)에 그쳤으며 올해도 9월 현재 2명만이 보고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어린이 풍진(MMR) 예방 접종률이 1차 97.8%, 2차 98.2% 등으로 높아 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으나 국외여행 중엔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게 좋다. 귀가 후 12~23일 내 발열과 발진 등 풍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임신부 등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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