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경피용 '비소' 검출 분노 '왜?' 생후 4주 이내, 첫 예방접종 백신

입력 2018-11-08 11:22   수정 2018-11-08 13:43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부모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BCG는 생후 4주 이내, 태어나 가장 먼저 접종하는 백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피용건조BCG백신(일본균주)'의 첨부용액에서 기준을 초과한 비소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성이 이 제품에서 비소가 검출돼 출하를 정지했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BCG는 결핵 예방을 위해 접종한다. 생후 4주 이내에 반드시 해야하는 예방 접종이다. 주사로 삽입하는 피내용과 '도장형'으로 불리는 경피용, 2종류로 나뉜다.

피내용은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경피용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집이나 조리원에서 보건소가 가깝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부모들이 경피용 BCG 백신을 신생아에게 접종해 왔다.

회수 대상은 한국백신상사가 수입한 경피용건조BCG백신으로 유효기간이 올해 12월 6일, 내년 6월 18일, 11월 26일인 품목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유통량이 14만팩으로 확인하고 있다.

BCG백신에서 검출된 비소는 첨부용액인 생리식염수에서 검출됐다. 검출된 비소의 양은 0.039㎍으로, 1일 허용량 1.5㎍/일의 38분의 1 수준이다.

BCG 경피용 예방접종을 마친 부모들과 접종을 해야하는 신생아를 둔 사람들 모두 어떻게 접종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가이드라인의 비소 1일 허용량은 평생 기준이어서 평생 1회만 접종하는 BCG 백신의 해당 비소 검출량은 문제가 없다고 후생성은 판단했다. 다만 백신 자체가 아닌 첨부용제의 비소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 건강영향평가 결과에서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어 회수 없이 제조소 출하만 정지했다.

식약처는 출하정지에 더해 기존에 출하된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로 함께 내렸다. 그렇지만 관계자는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평가했을 때 기준치의 38분의 1 수준이 검출된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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