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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망 여아' 엄마, 딸과 동일시점 사망? 부검의 "둘 다 전형적인 익사 정황"

입력 2018-11-08 20:44   수정 2018-11-08 20:54



제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양의 엄마 B(33)씨 부검 결과 전형적인 익사자 정황이 발견됐다.

세 살배기 딸에 이어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B씨에 대한 부검이 8일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됐다.

부검의 강현욱 제주대 교수는 "부검 결과 폐에 물이 차 있는 등 전형적인 익사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모녀의 시신 부패 정도를 비교했을 때 B씨가 딸 A양과 동일한 시점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해경은 부검 결과 A양이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기 이틀 전인 2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모녀는 지난 2일 이틀간 머물던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 38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B씨가 이불에 싼 딸을 안고 바닷가 쪽 계단으로 내려가는 모습은 CCTV에 포착됐으나 올라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딸은 이로부터 이틀 후인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엄마는 닷새 후인 지난 7일 오후 제주항 방파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편도 항공편만 예약한 점, 숙소 욕실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점, 모녀가 동일한 시점에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나오면서 엄마 B씨가 아이를 살해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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