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6년 동안 뭐했냐고요? 그냥 평범하게"(인터뷰)

입력 2018-11-12 12:02   수정 2018-11-12 12:15




이나영이 지난 6년의 시간을 "평범했다"고 평했다.

배우 이나영은 1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뷰티풀 데이즈' 인터뷰에서 "난 신비주의가 아닌데, 왜 다들 신비주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작품을 안할 땐 영화도 보고, 대본도 보고, 아기도 돌보면서 평범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을 지금도 많이 듣지만, 매 작품마다, 인터뷰 할 때마다 듣는다"며 "말씀드리고 나면 '평범하시네요'라고 하시는데, 그 후에 또 '뭐하냐'고 궁금해 하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들 육아에 대해서도 "제가 잘 모르는 게 많아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당장 애가 해야하는 것이 뭘까, 그때그때 주변에 물어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원빈과 이나영 모두 조용한 이미지인 탓에 "집에서 아들이 제일 말을 많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에 "말도 많이 하고, 편하게 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나영은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뷰티풀 데이즈'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19살 탈북 소녀부터 40대 여인까지 소화한다. 옌볜과 서울에서 강인한 생활력으로 생명을 이어온 '엄마'로 분해 담담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공백 기간 동안 배우 원빈과 결혼 후 엄마가 된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에서 장동윤과 모자(母子)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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