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밴 수천명 美 국경 속속 도착

입력 2018-11-18 18:15  

[ 이현일 기자 ] 미국으로 이주하려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caravan)’이 미국 남서부 국경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3000여 명의 캐러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인접한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에서 온 이들은 폭력과 마약, 범죄, 가난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국경에는 이미 3000여 명의 망명 희망자들이 대기하고 있어 최근 도착한 캐러밴 이민자들은 망명 신청에만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국경에 6000여 명의 군병력을 파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 병력은 필요한 한 계속 잔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와 티후아나시는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티후아나로 몰려든 이민자들은 대부분 시내 야구장 바닥과 옥외 관람석 등에서 야영 생활을 하고 있으며, 티후아나 주민들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고 있다. 후안 마누엘 가스텔룸 티후아나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시민들이 이 사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멕시코를 가로질러 이동 중인 이민자들도 수천 명에 이른다. 지난 1일 2000여 명의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이 두 무리로 나눠 출발했으며 이외에도 수백 명의 이민자들이 산발적으로 북상 중이다. 멕시코 정부는 이민자 행렬이 최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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