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KT 통신구 화재, 통신재난 위험성 일깨웠다" 대안책 마련 촉구

입력 2018-11-26 07:40  



자유한국당은 24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에 대해 "대한민국 통신재난의 위험성을 일깨워 줬다"고 밝혔다.

한국당 윤영석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KT 화재, 조속한 피해복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KT 아현지사 화재로 서울, 경기 등 일부지역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해 8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화재로 인해 통신망이 끊기자 관련 회선을 이용하던 서울, 경기도 일대에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KT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와 포스도 작동되지 않으면서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경찰서 112시스템과 경찰 상황조회 핸드폰인 ‘폴리폰’도 먹통이 되었고, 대학병원 응급실은 건강보험 적용을 확인하는 인터넷망이 끊겨 진료가 지연되기도 했다"면서 "이번 화재로 인해 통신망 장애가 시민과 상인들의 불편 뿐 아니라 ‘치안공백’과 ‘의료공백’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1994년 서울 종로5가 통신구 화재와 같은해 대구 지하통신구 화재, 2000년 여의도 전기·통신공동구 화재 등 과거에도 비슷한 화재가 수차례 있었다"면서 "국가기간통신사인 KT의 허술한 안전관리도 문제다. KT 아현지사는 통신설비가 밀집되어 있었음에도 소화기만 비치되었을 뿐 스프링클러는 없었다. KT는 먹통이 된 통신망을 조속히 복구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계부처는 재발방지대책은 물론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책 마련에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대문경찰서는 "25일 1차 감식 결과 KT 아현지사 지하 1층 통신구 150m 중 약 79m가량이 화재로 소실됐다"며 "명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6일 오전 10시에 국립 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차 정밀 합동 감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1차 감식은 2차 감식에 앞서 현장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계기관들은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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