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상식] 손발이 ‘꽁꽁’, 겨울 수족냉증 예방법

입력 2018-11-27 09:12  

평촌자생한의원 박경수 대표원장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 바람 때문에’ 겨울이 되면 자주 듣게 되는 동요의 한 구절이다. 겨울 날씨로 인해 손발이 시리다는 표현이겠지만, 실제로 기온이 낮아질수록 차가워지는 손발로 인해 시름이 깊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 환자들이다.

수족냉증이란 다른 사람에 비해 쉽게 손과 발의 체온이 떨어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이러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예전에 비해 부쩍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냉증 등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약 23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족냉증은 손발이 차갑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상 큰 문제가 아니라고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족냉증이 오래 방치되면 손발의 떨림과 함께 두통과 현기증, 불안장애 등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이 겪는 수족냉증은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으로 이어지기도 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을 주로 복부나 장기 등 체내에 냉기가 오래 머물 경우 발생한다고 본다. 추위로 인해 소화기관 등 장기의 기능이 저하될수록 말초 부분의 손과 발의 체온도 떨어지는 등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침과 뜸을 이용해 체온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수족냉증을 치료한다. 침 치료를 통해 우리 몸 안에 정체되어 있는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만든다. 또한 주요 혈자리에 뜸을 떠 경락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원기를 회복시킨다.

평소 수족냉증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몸을 따뜻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외부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손실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귀마개나 목도리 등을 이용해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이 없도록 주의한다. 허리나 복부에 온찜질 해주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나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체온을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날씨가 춥더라도 몸을 움직여 열을 발산해주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면 대사량이 늘어나고 그만큼 순환계와 소화계의 기능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겨울철 수족냉증 예방 및 완화에 효과적이다. 인삼차, 생강차, 계피차 등 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성질이 있다. 자주 마셔주면 수족냉증 예방뿐만 아니라 환절기를 보내며 떨어진 면역력도 함께 높일 수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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