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억울" 김혜경, 휴대전화 제출 안하는 이유는?

입력 2018-12-05 09:53  



"힘들고 억울"하다고 호소하면서도 핵심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혜경궁 김씨' 의혹의 주인공 김혜경 씨의 이야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주인으로 지목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던 김혜경 씨는 "저도 힘들고 억울하다"고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혜경 씨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지메일 아이디와 같은 다음 아이디 마지막 접속지가 자택으로 확인된 사실과 관련한 질문에 "힘들고 억울하지만 우리 안의 갈등이 더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11시간 동안의 조사에서 김혜경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사건의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는 제출하지 않아 "억울하면 휴대전화를 제출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혜경 씨는 '혜경궁 김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경궁 김씨'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와 겹치는 시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현재 "찾을 수 없는 상태"라는게 김혜경 씨 측의 입장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김혜경 씨 명의로 개설된 휴대전화는 5대다. 하지만 현재 한 대도 증거로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이 김혜경 씨 측에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며칠 전에도 휴대전화 1대가 사용된 흔적을 추가로 확인하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1월 28일 검찰은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이재명 지사의 자택,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한 대도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검찰은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이메일, 통화내역 등 기존에 확보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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