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심경 고백, 이재명 고소 취하부터 강용석까지

입력 2018-12-17 14:34   수정 2018-12-17 14:43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한 후 직접 심경을 전했다.

김부선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소가 지난 달에 나흘간 왔었다"며 "다 내려놓고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을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라고 간곡히 애걸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와 일명 '여배우 스캔들'로 얽히면서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이재명 지사가 '여배우 스캔들'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고, 김부선도 고소를 취하했다.

더욱이 김부선의 법률대리인이었던 강용석 변호사가 불륜설이 불거졌던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 사문서 위조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경찰 수사 등에 더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 "구속 돼 있어서 할 수 있는게 현실 속에서 어려웠다"면서 "지난 11월 20일, 21일 이틀간 이재명을 혼내준다고 조사를 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러웠던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러워 다 내려놓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던, 대통령을 하던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보자. 숨이 막혀와 대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소 취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증거 부족에 대해서도 "(수사를 맡았던) 분당경찰서에서 노트북을 싱가포르에서 찾아줄 거라 기대했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었다"며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거다. 여러분은 이미 승리하셨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부선 심경글 전문

미소가 어쭈에게 작별인사 하러 지난달에 왔었어요 나흘간 ?
에미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어요
점 녹취로 시끌시끌 할때 즈음 였어요
다 내려놔라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 간곡히 애걸을 하더군요
엄마같은 딸인데 미안했어요
강변호사는 구속 되어 있어서 할수있는게 현실 속에서 어렵고?

저도 11월.20일 21일 이틀간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 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런 지난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구요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 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놈이 도지사를 하던 대통령을 하던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습니다.

분당서에서 노트북을 싱가폴에서 찾아줄거라 기대했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더라구요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 많이 했어요.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 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네요

어쭈는 올해 넘기기 힘들것 같습니다. 어쭈와의 마지막 순간에 집중하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시간들이 지속되겠지만, 이겨내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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