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온시스템·LG화학, 수소·전기차 타고 '가속페달'

입력 2018-12-23 15:49  

미래차 수혜주 찾아라

효성重·이엠코리아·제이엔케이히터
수소충전소 관련株 고성장 기대

포스코켐텍·일진머티리얼즈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증가 수혜



[ 김동현 기자 ]
내연기관을 이용한 자동차 시대가 저물고 있다. 수소연료전기차(FCEV), 전기차 등 각종 친환경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증권업계에서도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수소차주 중에선 현대자동차 등 이미 수소차 생산 시스템을 완성한 종목과 핵심 기술을 갖춘 부품주가 투자 우선순위로 꼽힌다. 이달 초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서비스가 등장하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가진 종목도 떠오르고 있다.

2022년이면 수소충전소 310곳

수소연료전기차는 수소연료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뒤 가장 먼저 상용화된 기기다. 수소차는 물 외에는 배출물질이 없기 때문에 각종 유해물질이나 온실가스에 의한 환경피해가 없는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수소차 관련주는 크게 수소연료 완성차 제조사, 관련 부품사, 충전소 사업체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완성차 업체 중에선 현대자동차가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 FCEV’를 선보이는 등 수소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경제TV 전문가 두 명도 현대차를 최선호주(톱픽)로 추천했다. 신학수 한국경제TV 파트너는 “수소차는 신생업체가 쉽게 진입할 수 없고 부품생태계 구축이 필요해 현대차의 독점적 지위가 상당하다”며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의 수소차 생산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힌 점도 기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 일진다이아 등 부품주도 주목받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공조(공기조절장치) 및 열관리 계열 부품을 만든다. 서호수 파트너는 “한온시스템은 수소차의 연료전지 효율을 높이는 열관리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공급하고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일진다이아는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를 통해 현대차의 수소차인 ‘넥쏘’에 수소탱크를 공급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사업 종목은 수소차주 중에서 가장 빨리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10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효성중공업,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엠코리아는 자회사인 이엠솔루션을 통해 수소차 충전소 사업을 하고 있다.

“LG화학, 2차전지 첫 흑자전환 기대”

수소차와 함께 대표적 친환경차인 전기차의 수혜주는 대부분 2차전지 관련 종목이다. 전기차 보급 증가로 핵심인 2차전지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SNE리서치가 전망한 2020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850만 대다. 지난해 판매량(368만 대)의 2.3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LG화학이 올 4분기 2차전지 부문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를 구성하는 메탈 원료의 가격 하락으로 원가가 떨어졌다”며 “내년에는 LG화학의 2차전지 출하량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켐텍, 에코프로, 일진머티리얼즈 등 2차전지 소재주도 배터리 판매 증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음극재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업체다. 최근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과 합병을 결의해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에 사용되는 ‘일렉포일’(얇은 구리박)을 생산한다.

친환경차와 더불어 또 다른 기대 자동차업종은 자율주행차다. GM, 포드, 다임러, BMW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2020년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모비스, 만도 등이 수혜주로 거론된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 현대오토넷을 인수합병한 뒤 ADAS 기술을 개발해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개발된 각종 ADAS 기술은 현대·기아차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만도는 현대·기아차의 ADAS부품 핵심 공급사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ADAS 부문 매출은 2020년까지 연평균 2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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