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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도서관, 남성열람실 일방 폐쇄로 '성차별' 논란

입력 2019-01-08 16:44  

학습공간 조성하며 남성열람실 없애 비판
"공용열람실 사용해라" 반박




서울시교육청 산하 용산도서관이 남성열람실을 일방적으로 폐쇄해 성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용산도서관은 최근 시와 교육청 지원을 받아 '창의학습공간'을 조성했다. 창의학습공간은 열람실과 전시장, 강의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문제가 된 점은 이 과정에서 남성열람실을 임의로 폐쇄했다는 점이다. 용산도서관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여성열람실을 창의학습공간으로 조성하면서 기존 남성열람실을 여성열람실로 변경했다.

용산도서관은 기존 남성열람실(68석)과 여성열람실(64석), 공용열람실(120석)로 구성됐다. 결과적으로 여성열람실과 공용열람실, 창의학습공간으로 재편되며 남성열람실이 사라진 것.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산도서관이 '성차별'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과 국민신문고에도 비슷한 취지의 민원이 쇄도했다.

도서관 측은 여성열람실 이용률이 남성열람실보다 높아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64석인 여성열람실 좌석점유율은 2015년 63.2%, 2016년 55.9%, 2017년 45.3%였다. 같은 기간 68석인 남성열람실 좌석점유율은 56.7%, 49.5%, 44.6%를 기록했다. 남성열람실 좌석점유율이 각각 6.5%, 6.4%, 0.7% 낮았다.

다만 좌석 수로 계산하면 2~5석 차이에 불과하다. 2018년(4월까지)은 두 열람실 모두 49.7%를 기록, 남성열람실이 2석 가량 많이 사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68석에 달하는 좌석 이용 권리를 일방적으로 박탈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서관 측은 "남녀공용열람실 좌석이 많이 남는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모든) 열람실을 남녀공용으로 바꿀 계획이었다. 민원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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