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년 만에 인천 '스타기업'된 아들과딸

입력 2019-01-09 17:37   수정 2019-01-10 13:50

"매출 500억…출판사업 롤모델될 것"

아동도서 태블릿PC 대여
사업 첫해 회원 4000명 넘어
도서전집은 온라인 쇼핑 주력

작년 '책 읽어주는 로봇' 개발
조진석 대표 "3000대 판매 계획"



[ 강준완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출판사 아들과딸(대표 조진석)은 태블릿PC에 365편의 동화(童話)를 담아 대여하는 ‘아들과딸북클럽’ 사업의 유료 회원이 사업 첫해 4000명을 넘었다고 9일 발표했다. 유아·아동(1~13세)을 둔 학부모가 매월 6만9000원씩 3년 동안 248만4000원을 내면 유명 명작·전래동화 등 도서 365권이 담긴 태블릿PC와 365권의 도서를 1년 단위로 3년간 받아볼 수 있다.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도서와 디지털로 저장된 태블릿PC를 이용해 읽어줄 수 있다. 지난해 1월에 시작한 아들과딸북클럽 사업분야에서만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진석 대표는 “태블릿PC는 아동도서 365권이 들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종이책을 먼저 읽는 습관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도서를 읽고 영상과 음성이 첨가된 전자책으로 다시 읽으면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태블릿PC에 저장된 동화는 애니메이션이 삽입돼 있어 아동에게 이해도를 높여준다. 종이책 365권은 1년마다 회사에 반납하고 3년치 1095권이 저장된 태블릿PC는 3년 뒤 학부모의 소유가 된다.

조 대표는 아동도서 태블릿PC 대여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아동물 출판사 70여 곳을 직접 방문해 디지털 저작권을 확보했다. 출판사들의 명작·전래동화, 위인전, 과학만화 등 8만2000편과 아들과딸이 직접 출판한 8000편 등 총 9만 권의 도서와 콘텐츠를 태블릿PC에 담았다. 이 회사는 유료 회원에게 매년 전달하는 도서를 70여 곳의 출판사에서 대량으로 구입한다.

조 대표는 2012년 도서전집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아들과딸을 설립해 창업 4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그는 “전집은 방문판매를 통해 판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블로그 공동 판매나 온라인 쇼핑 등 유통라인을 확대한 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출판분야 파워블로거와 제휴하고 인터넷쇼핑 및 TV홈쇼핑을 활용해 마케팅을 폈다. 조 대표는 “지난해에는 하루 2만~4만 권의 전집도서를 팔아 매월 1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인천의 스타 기업에 선정됐다. 창업 후 7년 이내에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을 스타 기업으로 지정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책 읽어주는 로봇(인공지능 홈 로봇)’을 두 달여 만에 800대(대당 30만원) 판매했다. 올해부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공동 구매 유통 방식으로 3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태블릿PC 대여사업과 책 읽어주는 소형 로봇분야 매출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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