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前 부총리 "경제위기 극복하려면 각 분야 기득권부터 깨야"

입력 2019-01-16 17:46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산업경쟁력 약화로 위기 심화"



[ 고경봉 기자 ]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이 “우리나라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정치 기업 노동 등 각 분야의 기득권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에는 “기업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혁신성장, 투자 활성화,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전 부총리는 16일 EY한영 주최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올해는 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마지막 부총리를 지낸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폭이 확대됐음에도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은 것은 예외적 상황”이라며 올해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국내 산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위기도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권 전 부총리는 “주력 제조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에서도 이미 중국에 추월당했다”며 “우선순위와 방향성을 명확히 하지 않고 모든 분야에 걸쳐 안전한 방식을 선택한 ‘후발주자적 접근’으로 일관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드러내고 각 분야의 기득권을 깨서 경제 역동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전 부총리는 미국계 금융그룹 스타우드캐피털의 한국 자회사인 발벡코리아 회장을 맡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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