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김성훈 감독 "배두나 연기력 논란? 신선한 시도…내부 만족도 높아"

입력 2019-01-28 16:13   수정 2019-01-28 17:55

'킹덤' 김성훈 감독이 배우 배두나와 김혜준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주지훈)이 조선의 끝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의녀 서비(배두나)와 함께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 드라마는 지난 25일 공개 직후 해외에서 익숙하게 사랑받아왔던 좀비물을 조선왕조의 권력싸움이라는 시대 배경에 녹여내 190여국의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서비 역의 배두나와 중전 역의 김혜준의 연기가 극의 몰입을 깼다는 지적이 있었다.

2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성훈 감독은 이같은 일부 연기자들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이 작품이 퓨전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도"라고 해명했다.

배두나 캐릭터에 대해 김 감독은 "서비라는 캐릭터는 극을 환기시켜주는 밝은 캐릭터다. 기존의 톤도 물론 중요하지만 새롭게 접근하는 것이 신선했다. 자체적인 만족감은 상당히 높았다. (배두나 연기)거기에 대한 믿음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톤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킹덤' 속 언어도 참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신선한 시도였다.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보고 또 보고, 적응이 되면 의미있는 시도가 되지 않을까싶다"고 설명했다.

김혜준이 연기한 중전에 대해서는 "궁궐에 눌려 감정이 다 드러나지 않는다. 영의정 조학주(류승룡)의 딸이다. 그를 닮고 싶은데 영글지 못한, 완성되지 않은 표독스러움이 있다. 접근 방식의 결과가 톤 차이였다. 그러한 의도로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멋적게 웃었다.

'극한직업'이 떠오르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류승룡에 대해서 "앞에 있으면 그저 마음이 편하다. 무거움을 과시하지 않는다. 안에 엄청난 에너지가 있어 살살 품어도 그것이 전달된다"고 칭찬했다.

'킹덤'은 여러 번의 전란을 거친 후 피폐해진 조선을 배경으로,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고 위기에 몰린 왕세자가 궁에서 가장 먼 곳, 조선의 끝으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역모죄의 누명을 벗고 왕의 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다른 곳에서 ‘이창’(주지훈)은 역병으로 인해 괴물로 변해버린 백성들의 충격적인 모습을 목도하고 ‘굶주림’의 실체를 마주한다.

바쁘다. '킹덤'은 바로 이 ‘배고픔’으로 말미암은 역병의 실체를 시작으로 그 뒤에 가려져 있던 권력자들의 욕망을 향한 채워지지 않은 배고픔까지 이야기를 끌고 가며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한다.

'킹덤'은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주연, 총 6부작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지난 2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시즌 2는 오는 2월부터 제작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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