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또 홍역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설 연휴에 인천과 안산에서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A(39)씨가 전날 오후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지로 출장을 갔다가 전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출장지에서 발진과 인후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상 징후를 신고했고 유전자 검사 등 보건당국 역학 조사결과 A씨는 전날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와 같은 여객기에 탔던 승객 183명 주소와 A씨가 치료를 받은 인천 종합병원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날 안산에서도 B(3)군과 C(25)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기존 감염자 아들로 환자와 접촉해 감시·관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간호사인 C씨는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환자와 접촉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일 안산에서는 7개월 된 여아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하루 만에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 지역(시흥 포함) 홍역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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