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유인석과 경찰 윤 총경 유착 의혹 죄송…드라마 하차는 못해"

입력 2019-03-19 13:58   수정 2019-03-19 14:19


배우 박한별이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전했다.

박한별은 19일 SNS를 통해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의혹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평생을 같이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이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었지만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그동안 조심스러웠다"면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는 것은 많은 분들과의 약속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드라마를 마무리 하는 것이 제 의무다"라면서 "드라마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에 많은 분들이 다른 일이 신경쓰게해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박한별은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한별은 승리게이트 확산되던 지난 15일 소속사를 통해 "남편의 사건은 나와는 별개다.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하차는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한별이 ‘경찰총장’으로 불렀던 윤모 총경과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최종훈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초 윤모 총경과 함께 골프를 쳤고 해당 자리에는 유인석씨와 부인 박한별도 함께 있다고 시인했다.

유인석 대표는 그룹 빅뱅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경찰 유착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로 지목되면서 13일 승리, 정준영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유인석과 승리 일당이 경찰과 유착해 각종 범죄를 은닉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유인석 아내인 박한별이 출연하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박한별은 출산과 결혼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해 현재 MBC 주말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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