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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 병원 압수수색

입력 2019-03-23 19:56   수정 2019-03-23 20:02

병원 자료 제출 거부 사흘째 압색 영장 집행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향정신성의약품) 투약 병원으로 지목받은 성형외과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016년 1∼10월 이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반출입대장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부터 H 성형외과에 경찰 인원을 배치해 진료기록부, 마약부 반출입대장 등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사흘째 자료제출을 거부해왔다. "법원의 영장 없이는 진료기록부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게 병원 입장이다.

경찰은 제보자 A씨가 병원에서 근무한 기간 프로포폴이 규정에 어긋나게 반출된 일이 있는지, 이 사장과 관련된 진료기록에서 관련 정황이 나오는지 등 기초 증거자료를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원장과 이 부회장은 아직 피의자 신분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물을 바탕으로 해당 병원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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