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2019년 1분기 리그테이블]활발한 산업재편에 M&A 시장 후끈...CS 재무자문 1위 차지

입력 2019-04-01 09:36  

국내 산업재편 수혜 받은 국내 회계펌 상위권 도약
삼일PwC·삼정KPMG, 2-3위에 올라



≪이 기사는 03월29일(0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산업구조조정이 이끌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시작된 유료방송시장 재편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M&A가 순위를 좌우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자문한 유럽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재무자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일PwC와 삼정KPMG는 국내 산업 재편을 위한 M&A 수혜를 받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9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1분기 기업 M&A와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가 M&A재무자문 부문 바이아웃·발표 기준(잠정협약 또는 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으로 총 2건, 2조201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CS는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M&A를 도우며 실적을 쌓았다. 티브로드 M&A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인수자금을 쓰지 않고 회사를 사들이는 창의적인 구조설계로 호평을 받았다. 티브로드의 대주주인 태광산업이 1조5000억원의 인수자금을 받는 대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 지분을 받기로 한 것. 실탄을 아낀 가운데 가입자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 투자가 필요한 5G 시대를 앞두고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홍콩계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LG그룹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업체인 서브원을 인수(거래금액 6020억원)할 때도 매각 자문을 맡아 실적을 추가했다.

국내 산업구조재편이 이뤄지면서 삼일PwC, 삼정KPMG가 약진한 것도 1분기 M&A 자문시장에서 눈에 띈다. 삼일PwC는 세간을 놀라게 했던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1조5000억원) 자문을 비롯해 총 총 14건, 2조180억원의 자문 실적을 올리며 2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티브로드 매각자문을 담당하며 3위를 차지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티브로드 M&A에서 CS와 공동으로 인수 자문을 맡으며 4위를 차지했다. 현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롯데그룹 금융사 매각을 담당하고 있어 올해 높은 순위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모건스탠리는 총 2건, 1조4020억원을 자문하며 5위에 올랐다. 유료방송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됐던 CJ헬로 M&A에서 LG유플러스를 대리하며 8000억원의 실적을 챙겼다. 모건스탠리는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시도했을때도 인수 자문을 맡았다. 자문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거래를 끝마치는데 성공했다. 도이치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국내 PEF IMM프라이빗에쿼티의 린데코리아 인수(1조3000억원)에서 각각 매각자문과 인수자문을 나눠 맡으며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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