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서초 '잠원훼미리' 리모델링 시공 대형 3社 각축

입력 2019-04-12 10:33   수정 2019-04-12 10:34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변 단지인 ‘잠원훼미리’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자 입찰에 대형 건설사 세 곳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원훼미리 리모델링조합은 오는 13일 리모델링 시공자를 결정한다. 시공자 입찰엔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응찰했다.

잠원동 한강변 일대로 입지가 좋은 단지인 만큼 각 건설사는 재건축 단지 못지않은 조건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세 건설사는 3.3㎡당 530만~598만원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분양분을 기존 계획보다 늘리거나, 조합원 대상 분양시 기존 가구 위치를 한 층씩 올려주는 조건 등도 나왔다. 전면 철거 후 건물을 다시 세우는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로 짓는 부분이 적은 리모델링 사업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베이(방 2개와 거실 전면 배치) 구조, 4.5m 광폭 거실, 대형 팬트리와 안방·자녀방 드레스룸 등을 설계 강점으로 내세웠다. HDC현산은 2017년 이 단지 리모델링 설계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스카이라운지, 스카이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멀티카페, 맘스카페, 키즈클럽 등을 들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최상층에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등이 갖춰진 약 924㎡ 규모의 스카이커뮤니티를 배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일대 재건축 단지에 적용이 예정된 커튼월 외관과 전망형 엘리베이터도 도입한다. 수직증축으로 늘어난 높은 층 신규 가구를 일반분양하는 대신 조합원에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조합원 분양시 전 조합원을 기존보다 1개층씩 높은 가구에 배정하는 식으로 단지 설계를 짠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모든 가구에 3베이 이상 설계를 도입하고 일부 가구는 복층형 등으로 조성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커튼월, 미디어파사드 등 외관 특화설계도 접목한다. 단지 최상층엔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들인다. 가구별 지하창고를 제공하고 고급 마감재를 적용한다.

잠원훼미리는 지상 15~18층 3개 동 규모 단지로 1992년 준공됐다.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288가구 규모다. 기존 높이와 용적률(274%)을 고려할 때 재건축 사업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에 작년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했다. 조합은 각 동 최고 20층으로 단지를 수직증축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후 용적률은 400% 이내로 오른다. 지하주차장을 확장하고 내진과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공사도 이뤄진다.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난 30여 가구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수익으로 기존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으로 인한 가구 증가분은 설계안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민경진/선한결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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