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진출 中企 공장 자동화도 지원

입력 2019-04-15 16:35   수정 2019-04-15 16:49

[ 황정수 기자 ]
LG전자의 경영 이념인 ‘정도 경영’은 협력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 지원,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노조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으로 구현되고 있다. 상생 경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사업을 준비 중이다.

LG전자 상생협력의 상징은 ‘협력회 정기총회’다. 이 모임은 LG전자와 98개 협력사가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협력사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정기 모임이다. 협력회는 사출, 금속가공, 모듈, 회로소재 등 4개 분과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도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전자 R&D센터에서 협력사 대표들과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전무)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협력회는 지난해 주요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개발, 품질, 생산성, 경영관리역량 등이 우수한 12개 회원사를 선정, 시상했다. 이시용 센터장은 올해 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협력사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범위를 확대해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도 지원 대상이 된다.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협력사의 제품 경쟁력 향상도 지원한다. 부품 제조 관련 다양한 경험이 있는 협력사와 개발 단계부터 협업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실제 제품에 아이디어를 적용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무이자로 대출한다, 기업은행, 산업은행과 2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가 융복합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시행 중이다. 2011년부터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협력사의 인적 자원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아카데미 과목은 사출성형, 채권관리, 채용면접기법 등 협력사의 경영, 생산성, 품질역량 강화에 필수적인 73개로 구성된다

법률 자문도 아끼지 않는다. 협력사의 해외 진출 때 토지, 설비투자 등을 위한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법률자문도 한다.

정도 경영 실천엔 노동조합도 예외가 아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국내 기업 노동조합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조합 윤리규범’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노사’ 대신 ‘노경’이라는 단어를 쓴다. ‘노사’는 상호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노경’이란 단어엔 근로자와 경영자가 제 역할을 다함으로써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신개념의 노사관계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2010년에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을 국내 기업 최초로 선포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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