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분증·중고차 거래…대기업-스타트업 '블록체인 동맹'

입력 2019-04-16 17:37  

[ 윤희은 기자 ] 블록체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대기업과 손잡고 실생활을 바꾸는 신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코인플러그는 SK텔레콤이 이끄는 컨소시엄과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엔 LG유플러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참여했다.

공인인증서와 같은 복잡한 과정 없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는 게 신원증명 플랫폼 사업의 핵심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제 신분증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대학 졸업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코인플러그는 이 플랫폼을 금융과 통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의 기반 기술은 코인플러그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메타디움’이다. 신원 인증을 위해 개발된 목적형 블록체인으로 분류된다.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개발 고문으로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차도 블록체인에 기반한 중고차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블록체인 업체 블로코가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고차 매입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거래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게 새로 구축되는 플랫폼의 특징이다. 중고차 운행기록, 사고이력 등을 위조하는 게 힘들어진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량과 실제 인도받는 차량이 바뀌는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도 블록체인 기업이 진출했다. ‘현대가(家) 3세’ 정대선 사장이 운영하는 현대 BS&C는 최근 제3인터넷은행 설립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 SK증권, KEB하나은행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 BS&C는 키움뱅크에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Hdac(에이치닥)’을 제공한다. Hdac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포인트 결제, 개인 간(P2P) 대출 등의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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