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의 힘'…국내 의료기기 생산액 6조원 돌파

입력 2019-04-29 11:11  

작년 임플란트 생산액 1조 넘어서..인구 고령화 및 건보적용 영향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 중 임플란트 비중 16.5%
오스템임플란트, 삼성메디슨, 덴티움 순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이 6조원을 돌파했다.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확대로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실적이 급증하면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6조5111억원으로 전년(5조8232억원)보다 11.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9.0%다.

품목별로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와 상부구조물 등 치과용 임플란트(1조731억원) 생산이 가장 많았고, 범용초음파 영상진단장치(5천247억원), 성형용 필러(227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임플란트가 국내 의료기기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5%에 달했다.

정부가 2015년 70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했고 2016년 7월 연령 기준을 65세 이상으로 낮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부터는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인하돼 65세 이상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2016년 48만5365개에서 지난해 65만115개로 급증했다. 국내 의료기 제조업체별 생산액은 오스템임플란트(8738억원), 삼성메디슨(3056억원), 덴티움 용인공장(1721억원) 순이었고,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31.6%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3조9723억원으로 전년(3조5782억원)보다 11.0% 늘었고, 수입은 4조2791억원으로 전년(3조9529억원)보다 8.3% 증가해 무역적자는 3067억원이었다.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범용초음파 영상진단장치(6467억원)이며, 치과용 임플란트(2718억원), 성형용 필러(2341억원)가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수출액이 많이 늘어난 품목은 면역검사 시약으로 전년보다 91.3% 증가한 955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즈 감염이 연간 40%씩 증가하고 있는 이집트로 시약 수출(299억원)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액이 많은 국가는 미국(6807억원), 중국(6213억원), 독일(2829억원) 순이었다. 수출액 상위 업체는 한국지이초음파(2992억원), 삼성메디슨(2704억원), 에스디(2135억원) 등이었고, 상위 10개사의 수출액은 1조4천245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35.9%를 차지했다.

수입이 많았던 품목은 매일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1688억원), 관상동맥용 스텐트(1124억원), 자기공명영상 촬영장치(MRI.1028억원) 순이었다. 백내장 수술 환자의 증가에 따라 다초점 인공수정체(568억원) 수입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밖에 자동화시스템 로봇수술기, 환자맞춤형 정형용 임플란트 등 인공지능(AI), 로봇기술, 3D 프린팅 등의 기술이 접목된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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