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황하나, 프라이빗 마약파티 포주였나…"박유천 나체 사진 협박도"

입력 2019-05-03 09:55   수정 2019-05-03 10:14

박유천 친척 "황하나, 박유천과 결별 후 협박"
제보자 "황하나 버닝썬 VIP, 고급 빌라서 마약 파티"




마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과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에 대한 추가 제보가 나왔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스타게이트 악의 고리' 편을 내보냈다.

박유천의 친척은 황하나와 박유천에 대해 "트러블이 많았다"라며 "애증의 관계"라고 설명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2017년 4월 황하나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그는 황하나가 박유천과 결별 후 나체 사진을 뿌리겠다며 협박을 했다고 전했다.

이 친척은 "유천이가 자는데 나체 사진을 찍어서 5분 안에 (자신을) 찾아오지 않으면 뿌릴 거라고 했다. 제게도 보낸 적 있다. 결별 후에도 협박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황하나가 10여년 간 꾸준히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약을 굉장히 좋아했다. 2011년도에도 대마초로 걸렸으니 중독"이라며 "클럽 버닝썬의 여성 VIP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황하나가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전 빅뱅 멤버 승리,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 등과 친분을 맺고 함께 클럽에서 어울려 놀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황하나는 잘 사는 친구들, 술집 애들과 많이 어울렸다. 한남동, 청담동 고급 빌라에서 약 먹고 성관계를 하는 '하파'(하우스파티)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황하나는 미모가 뛰어난 여성을 '오빠들'에게 소개해 주면서 공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하나 때문에 인생 망친 애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미안함도 없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하나 측 변호사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황하나는 올해 2∼3월 박유천과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4일 경기도 한 병원에서 긴급 체포돼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박유천은 결백을 주장하다 구속 이후 "황하나를 만나며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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