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남우현, 발라드→댄스 변신…10년 차 고민 깃든 '어 뉴 저니' (종합)

입력 2019-05-07 18:13  

남우현, 오늘(7일) 솔로 컴백
색다른 시도 담은 '어 뉴 저니'
"계속해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것"




그룹 인피니트 메인보컬 남우현이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을 들고 돌아왔다. 그는 이같은 변화를 단순한 장르의 변주라기보다는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가는 자신의 모습이라 표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남우현의 세 번째 미니앨범 '어 뉴 저니(A NEW JOURNE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어 뉴 저니'는 남우현이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앨범 '세컨드 라이트(Second Write..)'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여태껏 감성 발라더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솔로 앨범이다.

남우현은 앞선 앨범 타이틀곡 '끄덕끄덕'과 '너만 괜찮다면'을 통해 감미로운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공감을 자아낸 바 있다.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내며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선보였던 남우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제목처럼 남우현의 새로운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면서 "모두가 남우현하면 발라드를 떠올리는데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시도를 했다. 댄스곡이 있다"고 밝혔다.

변화와 함께 남우현은 음악적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도 있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발라드 뿐만 아니라 댄스곡도 잘 쓴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요즘은 취향 존중 시대지 않냐.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만들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 뉴 저니'에는 타이틀 곡 '홀드 온 미(Hold On Me, Feat. Junoflo)'를 비롯해 '어 뉴 저니, '레인(Rain)', '스트레인저(Stranger)', '크라잉 베이비(Crying Baby)', '넌 나만 바라봐', '플라워(Flower)'까지 다채로운 감성의 총 7트랙이 수록됐다.

코드나인, 제이윤, The Need, twlv, 다빈크, Jerry. L, HSND, Singing Beetle, Adrian McKinnon, GALAXY 등 히트 메이커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남우현은 4곡의 작사와 2곡의 작곡을 맡아 한층 성장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담아내려 했다. 작사 작업에 큰 도움이 된 것은 10년간의 활동 경험이라고. 남우현은 "그간 보고 느낀 점이 가사에 많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상상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보고 느낀 게 가사에 잘 담기지 않나 싶다. 경험을 토대로 작사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홀드 온 미'는 어쿠스틱 기타 리프에 일렉트로닉 기타 및 하우스 장르의 EDM 요소가 잘 어우러진 음악으로 팝적인 멜로디와 주노플로의 랩, 남우현의 시원한 보컬이 돋보인다. 남우현이 직접 작사한 곡이자 그가 솔로로 선보이는 첫 댄스곡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는 남우현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 내 세계관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남우현은 "10년 째 음악 활동을 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 같기도 하고, 알아주시는 분들만 알아주시고, 열심히 해도 계속 발버둥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홀드 온 미' 가사를 통해 '이런 나를 꺼내달라'고 말한다. 갇혀 있는 느낌의 나를 어떻게 해달라는 가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사실 거리에 나가면 남들과 다를 게 없다. 사는 게 다 똑같지 않냐. TV프로그램에 나올 뿐이지 사는 사람들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년 데뷔한 인피니트는 멤버들의 입대로 현재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성규가 입대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성열이, 지난 4월에는 동우가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남우현은 아시아 투어 개최, 뮤지컬 출연, 솔로 활동 등으로 인피니트의 군백기(군대 공백기)를 채우고 있다.

이에 대해 남우현은 "인피니트라는 팀이 있어서 솔로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인피니트가 있기 때문에 내가 있는 것"이라면서 "솔로를 하면서도 늘 무거운 마음이다. 인피니트의 메인보컬이었는데 내가 팀과는 동떨어지는 음악을 하거나 대중들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까봐 더 무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인피니트 메인보컬에 이런 친구가 있었다는 걸 보여드리려 대중분들을 찾아뵙는 것 같다. 인피니트라는 그늘 아래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실지 고민을 많이 한다. 음악적으로도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우현은 꾸준한 음악적 성장을 이뤄내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완성형 가수라고 생각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말문을 연 그는 "늘 부족하고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앨범을 낼 때마다 과제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여전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시도를 할 거다.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을 때까지 계속 성장해 나갈 거다"고 다짐했다.

장르 또한 한정 짓지 않을 생각이라고. 남우현은 "무조건 발라드만 할 거라는 생각은 없다. 음악이라는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 늘 다양한 시도를 할 거고, 계속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우현의 세 번째 미니앨범 '어 뉴 저니'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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