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압류한 北 화물선, 미국령 사모아 도착…"조사 후 이동 계획"

입력 2019-05-12 15:25   수정 2019-05-12 16:02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가 11일(현지시간) 미국령 사모아에 도착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이날 오전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 항구에 예인된 뒤 오후 부두에 정박했다.

이 선박은 북한 석탄 불법 운송 혐의로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다. 이후 미국 정부가 압류해 3주간에 걸쳐 사모아로 이동시켰다.

미국 정부는 이 선박이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하기 전에 조사팀을 보내 선박 상태 등을 확인했으며, 파고파고 항에도 미리 해안경비대와 해병대 인력 등을 파견해 점검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보도에서 "법무부 주도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조사를 마친 후 선박이 이동할 예정"이라며 선박의 다음 행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항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다"라며 "이 항구는 섬으로 들어오는 물자를 받을 수 있는 생명선인 만큼 상업용 선박의 출입에 방해가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것을 바다를 향해 발사 직후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를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4일 1차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5일만인 9일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

이런 핵 프로그램을 놓고 진행되어온 북미 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이면서 북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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