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총선 기존 여당 ANC 재집권, 득표율은 역대 최저

입력 2019-05-12 16:47   수정 2019-05-12 16:50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에서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릴 라마포사 현 남아공 대통령(사진)은 연임에 성공했다.

12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총선에서 ANC가 57.5%를 득표해 남아공 의회 총 400석 중 230석을 차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중도 민주연합은 20.77%를 득표해 84석을 확보했다. 극좌로 여겨지는 경제자유투사당은 득표율 10.79%로 44석을 가져갔다.

이번 총선 결과로 ANC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폐지 이후 6연속 정권 창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1994년 62.7%를 득표한 이후 1999년 득표율 66.4%, 2004년 69.7%, 2009년 65.9%를 기록했고 2014년 득표율은 62.2%였다.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 등 외신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다 작년 부패 스캔들로 ANC가 민심을 일부 잃었다고 분석했다. 선거 투표율도 낮아졌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2014년 총선(73%)보다 낮은 65%를 기록했다.

시릴 라마포사 현 남아공 대통령은 오는 25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2017년 12월 ANC 대표에 선출됐고 작년 2월 부패 스캔들로 사퇴한 제이컵 주마에 이어 대통령에 오른 인물이다. 남아공 민주체제 전환 당시 ANC 협상 전담가로 활동하며 넬슨 만델라 등의 신임을 얻었다. 1997년 ANC 대표 경선에서 패한 뒤엔 잠시 정계를 떠나 기업가로 변신해 성공을 거뒀다. 자원, 에너지, 부동산, 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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