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결의 중동은 지금] IMF "사우디 부가세 더 올려야…아직 너무 낮아"

입력 2019-05-16 17:08   수정 2019-05-16 17:14


국제통화기금(IMF)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해 사우디 정부가 부가가치세율을 세계 다른 국가 수준에 맞춰 인상할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사우디의 올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는데다 정부의 실업 대책이 확실한 효과를 내고 있지 않아서다. IMF의 예상은 사우디 정부가 예상한 4.2%를 상당히 웃도는 수치다. 작년 사우디 재정 적자는 GDP의 4.6%였다. IMF는 사우디 석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1020만 배럴, 올해 유가는 배럴당 평균 65.5달러로 추정해 이번 전망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사우디 경제 성장률을 1.9%로 예상했다. 실질 비석유GDP 성장률 예상치(2.9%)를 반영한 결과다. IMF는 “올들어 유가가 상승하는 모양새이지만 주요 원유 수출국 일부에 대해 생산량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석유 시장 향후 전망을 평가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가 부가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가가 사우디 정부 예상치보다 낮을 경우 재정 적자폭이 더 커질 수 있어서다. 사우디는 작년 1월부터 부가세를 도입했다. 대부분의 재화와 용역에 5%의 부가세를 부과한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2015년 이후 저유가가 지속되고 정부재정이 악화되자 특별소비세와 부가세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IMF는 부가세를 도입한 덕분에 사우디 비석유 재정수입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IMF는 “5% 부가세는 세계 기준으로 볼 때 낮은 수준”이라며 “GCC 회원국과 협의를 통해 부가세율 인상을 고려할 만 하다”고 주장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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