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알짜' 중대형 공모주들, 내달 코스닥 입성

입력 2019-06-10 17:52  

펌텍코리아·에이에프더블류·세틀뱅크

이달 수요예측 등 공모절차 돌입
펌텍, 공모금액 최대 1728억 계획



[ 이우상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 10일 오전 8시36분

중대형 공모기업들이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달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등 공모절차에 들어간다. 최대 1700억원대 공모(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 기준)를 계획하고 있는 화장품 용기제조사 펌텍코리아를 비롯해 에이에프더블류(공모금액 최대 882억원), 세틀뱅크(709억원) 등 중대형 공모기업들이 투자심리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증권신고서를 내고 7월 코스닥 상장을 확정한 기업 중 가장 공모규모가 큰 곳은 화장품용 디스펜서 및 진공 용기를 제조하는 펌텍코리아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24만~27만원으로, 예정 공모금액은 1536억~1728억원이다.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아 다음달 초 코스닥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펌텍코리아의 공모 흥행 여부가 상장을 준비하는 다른 화장품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화장품 관련 기업의 상장은 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애경산업 이후 1년여 만에 펌텍코리아의 시도로 재등장했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부품을 생산하는 에이에프더블류도 최대 882억원의 공모를 노리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 마찰용접 단자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삼성SDI를 통해 BMW 폭스바겐 아우디의 전기차 부품으로 쓰인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 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기업공개(IPO)에 도전하고 있다. 오는 19~20일 일반 청약을 받아 다음달 초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가상계좌 중계서비스, 펌뱅킹, 간편계좌결제 등 전자금융·결제 서비스 기업인 세틀뱅크도 최대 709억원의 공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용 테이프를 제조하는 세경하이테크도 최대 520억원의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플리토와 아이스크림에듀는 200억~300억원 수준의 공모에 도전한다. 사업성을 인정받은 기업에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인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에 도전하는 언어 빅데이터 기업 플리토는 다음달 8~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2만3000원)을 기준으로 한 플리토의 예정 공모금액은 33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190억원이다. 에듀테크 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도 최대 261억원 공모를 목표로 다음달 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교사들이 수업과 평가에 쓰는 프로그램 ‘아이스크림’과 가정학습용 프로그램 ‘홈런’을 서비스하는 회사로 유료회원 10만 명을 확보했다.

IB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지난달 통과한 ITM반도체(아이티엠반도체)와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코리아센터가 공모 절차에 조만간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코스닥의 주요 IPO로 지목되고 있어, 올 하반기에 코스닥의 중대형 IPO가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1697억원을 공모하며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한 일본 게임기업 SNK가 올해 최대 코스닥 IPO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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