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S&P500 지수 2900은 트럼프가 날뛰는 때

입력 2019-06-14 06:55   수정 2019-06-14 08: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가에 많은 신경을 쓰는 사람입니다. 매일 뉴욕 증시 움직임을 보면서 주가 상승을 자신의 업적으로 여긴다는 보도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도이치뱅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전쟁 관련 조치와 뉴욕 증시 움직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재미난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900 부근에 도달하면 무역전쟁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1월2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 발표는 무역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S&P500 지수는 2832였습니다.

그리고는 주가가 꺾어졌지요. 주가는 다시 회복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해 작년 9월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 10%를 매겼습니다.

S&P500 지수가 2900을 훌쩍 넘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시기입니다.

이후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해 작년 12월24일 2351까지 급격히 추락했습니다.

주가는 이후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동결 시사에 힙입어 회복하기 시작해 지난 5월3일 2945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5월5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에서 후퇴했다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은 25%로 올라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밖에도 수시로 무역 위협을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S&P 500 지수가 2650 이하로 떨어졌을 때에는 무역관련 위협이나 도발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Fed의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등 증시 부양에 나섰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지금은 무역전쟁이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13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2891.64로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325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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