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산업 혁신에 박차…"산업 지형 바꾸는 플랫폼 될 것"

입력 2019-06-20 10:15  

과기정통부·교육부 등 5개 부처 장관, SKT 5G 스마트오피스서 간담회
SKT, 스마트오피스·스마트팩토리 사업 박차
박정호 사장 "5G, 산업 지형 바꿀 플랫폼 될 것"
정부, 5G 투자 활성화 지원…산업간 융합 생태계 선순환 앞장




SK텔레콤이 대·중소기업과 손잡고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도 5G 투자 활성화, 5G 생태계 육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종로구의 5G 스마트오피스에서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5G 사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각 관계 부처 장관들이 5G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5G 인프라 기반의 상생·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유영상 MNO사업부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 소개와 함께 우편물이나 서류를 운반해주는 5G 딜리버리 로봇, AR글라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업무회의를 할 수 있는 5GX 텔레프레즌스, 5G 스마트폰 하나로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는 5G VDI 도킹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가 응답하는 5G AI 전화 △5G 핵심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방송 중계차나 유선케이블이 필요 없는 5G 생중계 시스템 △자율주행의 핵심 시스템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 가상현실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참여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소셜VR △AI 기반의 화질 개선 기술인 슈퍼노바 등 신산업에 적용된 핵심 솔루션이 주목을 받았다.

5G 스마트오피스 지하 주차장에 차세대 주차솔루션 'T맵(T map) 주차'를 적용했다. T맵 주차 솔루션은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할인, 자동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초간편 주차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5G 스마트오피스를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연세의료원, 싱클레어 등과 5G 제휴를 잇달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간담회에서 5G와 AI 기반의 산업간 융복합 생태계를 조성, 중소 파트너사, 기업 고객이 모두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구축할 계획이다.

MEC는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은행, 증권사와 같이 보안에 민감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게임은 물론 자율주행, 차량관제, 실시간 생중계 등에서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도 기업의 5G 투자 활성화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는 3G, 4G 등 통신기술의 단순 연장선이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원천이자 핵심 근간"이라며 "5G+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우리나라가 B2B기반 5G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는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 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와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 산업간 부가가치 창출과 더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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