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대륙판 테슬라' 니오, 결국 대량 리콜

SUV 전기차 'ES8' 4803대 리콜




'대륙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잇딴 차량 발화에 따라 대량 리콜을 결정했다.

28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해 4월 2일부터 10월 19일 사이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ES8' 4803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니오가 판매한 1만7000대의 ES8 차량 중 3분의 1에 가까운 차들이 리콜 대상이 됐다. 니오는 ES8에 장착된 배터리팩 일부 전선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덮개에 눌려 껍질이 벗겨지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안전상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중국에서 발생한 니오 전기차 화재 사고는 최소 3건으로 알려졌다.

니오는 중국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 받았다. 세련된 디자인의 자동차를 만들면서 대륙판 테슬라로 불리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최초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도 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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