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 몰카' 촬영 논란으로 사직서를 냈다.
8일 SBS는 "김성준 전 앵커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성준 전 앵커는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몰래카메라 촬영을 목격한 시민이 해당 여성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면서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해 기자를 거쳐 앵커가 됐다. 1991년부터 2017년까지 SBS 간판 뉴스인 'SBS 8 뉴스'를 진행했다. 2016년에는 뉴스제작국장을 거쳐 보도본부장도 지냈다. 2017년 8월부터는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최근엔 SBS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를 진행했지만 사표 수리와 함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김성준 전 앵커가 입건된 후부터 PD가 대신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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