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동참한 약사들 … 약국서 일본 약 빼고 대체할 약 소개하고

입력 2019-07-22 10:30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일본 맥주나 라면을 사지 않는 등 일본 관련 상품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약사들이 약국에서 흔히들 찾는 약들 중 일본 제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하고 나섰다.

구독자 25만 명을 보유한 약사 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에서는 지난주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본 제약회사 제품은'이라는 주제로 방송했다.

해당 약사는 "일본 제약회사가 판매하는 제품들을 약국에서 빼는 과정에서 어떤 약이 있는지 알아봤으니 참고만 해달라"면서 "대부분은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이며, 판매하는 약은 실질적인 금액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규모가 큰 제약회사는 한국다케다 제약을 들 수 있다.

다케다제약의 제품으로는 화이투벤, 나잘 스프레이, 알보칠, 액티넘 등이 있으며 한국코와의 카베진코와, 반테린 코와 밴드 등 코와가 붙은 제품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의 기미주근깨 치료제 트란시노를 비롯해 미니온 파스, 케어리브 밴드, 아이봉 등도 일본 직수입 제품이라고 전했다.



'약사가 들려주는 약이야기'에서는 "화이투벤이나 카베진 등 외에는 매출이 크지 않다. 대체 제품이 두어군데씩 있으니 참고해 달라"면서 "불매운동 강요하려는 게 아니라 정보 전달이 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1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아로나민골드 영상 파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약들을 소개한다"면서 "대체품이 있다면 국산 제품 사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그 또한 "알보칠은 한국 다케다 제약 제품이다"라며 페리터치액 등을 대체약으로 소개했다.

이어 "화이투벤 대체할 제품은 파워콜, 씨콜드 등 감기약이 많다"면서 "카베진은 유명한 일본 제품이며 양배추 유래 성분이 똑같은 국내 제품은 없지만 제트유정이 있다. 소화효소제가 없다는 점이 차이점이지만 나머지는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수밴드 케어리브는 똑같은 제품이 없다. 밴드는 일본이 잘 만드는 게 맞다"면서 "하이맘 밴드가 그나마 비슷하며 건식 밴드말고 수분 밴드는 이지덤 등 습윤 드레싱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약쿠르트'에서는 아이봉 등 국내 대체품이 없는 제품도 다수 나열했다. 그러면서 아이컵 사서 식염수 넣으면 비슷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유명한 비타민제 액티넘 역시 다케다 제품이며 마그비 액티브 정, 비맥스 메타 정을 대체약으로 추천한다"면서 "일본은 제약산업 강국이다. 그곳에 근무하는 한국 연구원도 많을 것이다. 불매운동 통해 그런 분들에게 화살 돌아갈까 염려스럽다"고 우려를 전했다.

한편 구로다 가쓰히로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한국에서 일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의 불매운동은 인터넷에서만 활발하다"면서 "일본도 한국 스마트폰을 불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주재 산케이 객원 논설위원인 구로다 논설위원은 지난 20일 산케이신문 칼럼 시리즈 ‘서울에서 여보세요’를 통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반일 애국 증후군'의 일종"이라며 "실제 행동하며 남몰래 조용히 불매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