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갠트리 로봇 업체 에스피시스템스 "2차전지 등 신사업 확장 나선다"

입력 2019-07-26 17:43  

다음달 14일 코스닥 상장


≪이 기사는 07월26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가볍고 경제적인 보급형 갠트리로봇과 2차 전지, 조선업 등으로 신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14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 현장에 갠트리로봇을 공급하는 국내 톱3 업체 중 한 곳이다. 갠트리로봇이란 사람이 옮기기 힘든 물건 등을 운반하기 위해 공장에 설치하는 대형 로봇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1988년 삼성SDI 출신 심상균 회장이 설립했다. 2018년 각자대표로 취임한 심효준 대표는 심 회장의 아들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가공라인, 공작기계, 열처리,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 및 설치까지 ‘턴키’ 방식으로 제공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엔 기아차 인도 공장에도 갠트리로봇 시스템을 설치했다.

수출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16년 675만달러(80억원)에서 지난해 1148만달러(136억원)로 수출 규모가 70% 이상 불어났다. 심 대표는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연 18%씩, 제조업 로봇 출하 대수는 연 16%씩 증가하고 있다”며 “로봇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에스피시스템스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피시스템스는 기존 갠트리로봇 외에도 ‘경제형 갠트리로봇’을 새로 개발했다. 대형 산업현장뿐 아니라 중소규모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로봇이다. 심 대표는 “비싼 외국 제품을 쓸 수밖에 없던 컨트롤러 등을 국산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라며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확산 정책으로 국내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내놓았다”고 말했다.

신사업으로 뛰어든 2차 전지 부품 생산은 하반기 중 부터 실적이 나올 전망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자회사였던 태화에스피를 2017년 인수했다. 2차 전지의 폭발을 막는 캡 어셈블리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이외에도 조선(造船) 현장에 필요한 자동화기기 개발 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46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47억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76억원(65%)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억원(98.5%), 34억원(280%) 늘어났다.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은 오는 29~30일이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5~6일이다. 희망 가격 범위 4300~4900원 기준 86억~98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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