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직후 '사케' 오찬 논란

바른미래 "물러가라"vs민주당 "국산정종"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불매운동 기류 속에 '사케' 논란에 휩싸였다.

3일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해찬 대표를 겨냥하며 "사케가 넘어가냐"며 "하는 짓마다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을 비판한 후 일식집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해찬 대표가 일식집에서 일본의 술인 사케를 마셨다고 전해져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 대변인은 "말 따로 행동 따로, 믿지 못할 민주당"이라며 "이율배반의 극치를 보여주는 집권당의 실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국민의 분노가 최고에 달했다.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당 대표의 분별력이 '휘청휘청',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휘청휘청'"이라고 전하면서 "악화일로인 경제로 고통스러워하는 국민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가. 몰랐다면 무능의 극치, 알았다면 위선의 끝판왕"이라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해찬 대표가 일식당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해당 식당은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이 대표가 마신 것도 사케가 아닌 국산 청주"라고 반박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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