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종이없는 보고·스마트워킹 타임제 도입…일하는 방식부터 혁신한다

입력 2019-08-19 17:23  

위기 극복 나선 기업들


[ 강현우 기자 ] 허창수 GS 회장은 최근 그룹 임원 모임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 중인 동시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새로이 진행되고 있으며 유가와 환율 등 경제 지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당부했다.

지주회사인 (주)GS는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 아래 핵심 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키우고 어려운 사업은 과감히 조정해 나가고 있다.

GS는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에너지 및 투자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석유 및 가스, 석유화학 등 에너지 관련 사업뿐 아니라 건설, 무역 등 현재 영위하고 있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협력하기로 했다.

GS의 자회사인 GS에너지도 하반기 중 800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사업 투자를 위한 신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해 2023년까지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새 합작사는 연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며 7700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합작 사업을 통해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먼저 서울 시내 주요 7개 직영주유소에 100㎾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총 14대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전기차 보급 확대 등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맞춰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지속적으로 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기술과 콘셉트 차별화를 통해 건설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인공지능(AI) 아파트로 주거 상품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카카오와 기술 협약을 맺고 아파트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존에도 월패드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한 각종 설비 제어는 가능했지만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대화형으로 제어가 된다는 점이 AI 아파트의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GS그룹은 환경 변화에 맞춰 구성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애자일(민첩한) 조직’으로 변해가는 데 노력을 쏟고 있다는 설명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부터 스마트 워킹 타임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보고, 회의 문화 개선 등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2016년에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의 뜻을 갖고 있는 ‘위디아’팀을 만들어 전기차, 카셰어링 등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GS리테일은 유통업계 최초로 설립한 식품연구소를 통해 편의점 GS25, 새로운 슈퍼마켓 브랜드인 GS 더 프레시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삼각김밥 등 먹거리의 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급호텔 출신 요리사부터 밥맛 전문 연구원까지 다양한 출신과 경력의 연구원들이 2011년 설립 후 현재까지 1500여 종의 시제품을 만들어 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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